사찰 이야기

운길산 수종사....

자연에 동화된 로드킹 2008. 7. 17. 21:49

 

`08.07.12.토욜.....

새벽 3시에 영업을 마치고 3시 30분 후배들을 만나

두물머리에 위치한 운길산 수종사로 향한다....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풍경이 끝내주고 일출또한 장관인지라

큰맘먹고 길을 나섰는데.....

비가 온다....비가....

날이 좋다고 예보해 놓고....

그러니 또 구라청이라는 야그를 듣는가 보다...

암튼 일출을 담지는 못했지만 새벽 예불을 드리는

스님의 모습을 한장 담을수 있었다....

 수종사 일주문

 

 

 관세음 보살상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수종사 찻잔은 종소리 되어

 

다선을 부른다....

 

 

초의, 다산, 추사의 걸음은

운길산(610m) 수종사에 멈추었다.

세조의 불심을 재촉케 하고

사가정(서거정의 호)으로 하여금

`천하 제일의 명당,이라고 부르게 한 경기 조안의 땅 수종사는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에서 비롯한 북한강과

치악산, 속리산, 태백산에서 비롯한 남한강을

합수케 하여 물안개 가득 수종의 다수를

법무와 함께 길어 올린다.

 

세조가 신병을 치료차 금강산을 유람하고 돌아올때

밤이 되어 양수리 근처에서 물 위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운길산 어디선가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다음날 숲속을 조사해 보니 천년고찰의 폐허 바위벽에는

18나한상이 줄지어 앉아 있고 그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떨어 지면서 종소리를 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세조는 매우 감동하여 지금의 자리에

절을 복원하게 하고 절 이름을 수종사라 부르도록 했다고 전해 집니다....

-수종사 안내 책자-

 

 18나한을 모셔 놓은 응진전에서 예불을 올리고 계시는 일해 동인 주지스님.

 

 새벽을 가르는 스님의 독경 소리가 몸과 마음을 정화해 준다.

 

 산신각

 

 약사전에서 예불을 올리고 계시는 스님.

 

 대웅보전

 

 대웅보전 내부

 

 팔각 5층석탑

 

 태종의 첫번째 후궁 의빈 권씨의 사리를 모신 부도.

 

 수종사 범종각

 

 비오는데도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후배들.

 

 선불장

 

 550년된 은행나무.

세종대왕이 수종사를 중창하고 기념으로 식수한 나무 라고 합니다.

 

 비가 내리는 중에 두물머리가 살포시 고개를 내밉니다.

 

 해탈문.

 

 약수각

 

 수종사에 핀 산수국.

 

 

 

수종사는 천년의 향기를 품고

 

아름다운 종소리를 온 누리에 울리며

 

역사 속으로 들어온 셈이다.

 

수종사는 신라때 지은 고사인데

 

절에는 샘이 있어 돌 틈으로 흘러 나와

 

땅에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낸다.

 

-유수종사기(다산 정약용)-

 

 

 

일출과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지는 못했지만

새벽에 따뜻한 커피 한잔을 권하는 스님의

마음으로 가슴한곳에 따뜻한 기운을 남기고 갑니다....

 

날 좋은날 다시 한번 찾아야 겠습니다....

 

'사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도량 보문사...  (0) 2008.09.12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0) 2008.08.30
고령산 보광사.....  (0) 2008.07.16
운악산 봉선사...  (0) 2008.06.16
양주 회암사  (0) 200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