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지방)

구례 산수유 마을

자연에 동화된 로드킹 2012. 4. 13. 10:24

 

봄을 찾으러 떠난 남녘의 땅

가는 길에 ‘봄은 어디서부터 올까’ 궁금해진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남녘의 땅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사방을 한 번 둘러본다.

아직 봄의 기운은 아스라할 뿐이다.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봄이 오는 소리와 길, 그리고 봄이 오는 속도와 형상을 찾아보자.

 
우선 산으로 들로 한번 나가보라.

계곡의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릴 것이다.

귀를 쫑긋 세워 들어보자.

그 물소리는 살을 에는 듯한 한겨울의 물소리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가만히 들어보면 물소리는 점점 더 커진다.

물소리는 얼음을 녹이고 대지를 녹이고 겨울의 기운을 녹인다.

이것이 바로 봄의 소리다.

겨울의 기운을 녹이는 봄의 소리에 새들도 하늘을 누비며 더욱 부지런히 지저귄다.

대지와 창공에서 볼 수 있는 봄의 소리이고, 봄의 형상들이다.

 

 

 

 

 

 

 

 

 

 

 

 

 

 

 

 

 

 

 

 

 

 

 

 

 

광양 매화마을의 아쉬웠던 매화꽃을 뒤로하고 우리들이 화개장터와 길가에서의 추억들을 만들며 도착한 곳

노오란 꽃이 아름다운 구례 산수유마을

구례 산수유 마을 노란 산수유꽃 물결 넘실대는 한낮의 풍경

꽃 향기 온 들판을 덮거나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지도 못해도 노란 꽃들 풀 속에 떨어지면서

또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지고

다음 봄을 기억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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