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수도권)

수종사 일출....

자연에 동화된 로드킹 2008. 12. 15. 23:48

12월 13일 토욜....

일을 마치고 새벽에 들어 가는데 보름달이 넘 밝습니다.

일출을 찍으러 수종사에 약속이 되었는데......

5시 20분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밖을 보니 별이 총총히 떠있네여...

후배들과 간단히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녹이며 운길산 수종사로 달려 갑니다.

수종사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오늘은 옛날 생각을 하며 수종사 뒤편 산 정상에서 일출을 ....

어둠속에 봉우리 정상에 도착하니 우겨진 잡목이..... OTL....

다시 원위치...ㅎㅎㅎㅎㅎ

후배들아 미안타.....ㅋㅋㅋㅋ

암튼 30분을 허비하고 다시 은행나무 주위에 도착했을때 자리가 마땅치 않아 그나마 좋은데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먼발치에 혼자 삼각대를 핍니다...

뒤늦게 도착한 후배 정철이와 같이 수종사의 해를 맞습니다....

 

 

 

 

 

 

 

 

 

 

 

 

 

 

 

 

 

 

 

 

 

 

 

 

 

 

 

 

 

 

 

 

 

 

 

 

 

 

 

 

 

 

 

 

 

 

 

 

 

 

 

 

 

 

 

 

 

 

 

 

 

 

수종사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수종사 찻잔은 종소리 되어

 

다선을 부른다....

 

 

초의, 다산, 추사의 걸음은

운길산(610m) 수종사에 멈추었다.

세조의 불심을 재촉케 하고

사가정(서거정의 호)으로 하여금

`천하 제일의 명당,이라고 부르게 한 경기 조안의 땅 수종사는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에서 비롯한 북한강과

치악산, 속리산, 태백산에서 비롯한 남한강을

합수케 하여 물안개 가득 수종의 다수를

법무와 함께 길어 올린다.

 

세조가 신병을 치료차 금강산을 유람하고 돌아올때

밤이 되어 양수리 근처에서 물 위의 야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운길산 어디선가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다음날 숲속을 조사해 보니 천년고찰의 폐허 바위벽에는

18나한상이 줄지어 앉아 있고 그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떨어 지면서 종소리를 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세조는 매우 감동하여 지금의 자리에

절을 복원하게 하고 절 이름을 수종사라 부르도록 했다고 전해 집니다....

-수종사 안내 책자-

 

 

수종사는 천년의 향기를 품고

 

아름다운 종소리를 온 누리에 울리며

 

역사 속으로 들어온 셈이다.

 

수종사는 신라때 지은 고사인데

 

절에는 샘이 있어 돌 틈으로 흘러 나와

 

땅에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낸다.

 

-유수종사기(다산 정약용)-

 

수종사는 두물머리에서 차로 10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12월 21 동짇날부터 12월 27일 초하루 까지 바자회를 실시한다고 하니

무료차 시음도 하시고 차도 구입하셔서 불우이웃에게

조그만 도움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