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서울)

구름속에서 밝아온 신묘묘년 첫일출...

자연에 동화된 로드킹 2011. 1. 3. 09:13

이른새벽

코끗의싸늘함이 오늘의 추위를 말해준다.

등산화 끈을 조이고 아이젠을차고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하며 산으로 오른다.

 

1시간여 숨이 턱에 차오름을 참으며올라선 수락산 도정봉(520m)

매서운 바람속 새벽일찍 올라온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한잔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분

너무도 감사하다.

뜨거운 커피 한잔에 몸을 추스리고

삼각대를 펴고 촬영세팅을 맞춘다.

 

이제부터 기다림이다.

일출이 떠오를때까지 1시간여

추위와 사투를 벌여야한다.

긴 시간을 기다렸으나 아쉽게

신묘년 첫일출은 못보고

구름속에서 하루가 시작되었다.

 

추위와 떨며 힘들게 기다리며

함께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