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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낙가산(235m)과 보문사 마애불

자연에 동화된 로드킹 2013. 11. 30. 23:09

 

산행지 : 낙가산(235m)

산행일자 : `13.11.23. 토욜.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산행코스 : 보문사 주차장-절고개-낙가산-갈림길-마애붕-보문사

산행시간 : 3시간 (중식및 휴식포함)

참석자 : 형산부부. 관희부부, 우리부부 6명

 

낙가산은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금강산 보덕암에서 수도하던 회정스님이

이곳 봉황이 날아와 집을 짓는 형국의 명당에 자리잡고 절을 세울 때,

관세음보살이 계신다는 인도 남해의 보타 낙가산의 이름을 따라 보문사 뒷산을 낙가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 근교에서 섬에 있는 산은 강화 마니산이 대표적 산인데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은 배를 타고 다시 들어가야 되는 석모도에 위치하면서 주능선상에 같이 있는 산들이다.

그 중에 해명산이 제일 높아 석모도의 주봉이지만, 산아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유명한 보문사를 품고 있는 낙가산이 더 유명한 산이다.

동서로 길게 뻗은 주능선은 수림이 울창하고 곳곳에 암릉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는 산들이며,

주능선으로 걸어가다 망망대해를 굽어보면 가슴이 후련해질 뿐만 아니라 낙가산 정상 일대에서 강화 8경의 하나인 서해의 낙조를 볼 수가 있다. 상봉산 정상은 큼직큼직한 바위가 쌓여 있고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해바다와 석모리 일대에 넓은 평야가 시원스럽다.

석모도에 있는 이 세개산은 한 개 산만 산행하기로는 거리가 너무 짧기 때문에

두 개산이나 세 개산을동시에 종주하는 것이 산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

그래서 대표적인 산행기점은 두군데나 있는데 하나는 전득이고개에서 북서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또 하나는 석모리에 있는 삼산면사무소 있는 곳에서 승영중학교 앞을 지나 상봉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세 개산을 동시에 종주할 때는 전득이고개에서 시작하여 해명산으로 올라 주능선을 타고 가다가 마애블 갈림길에서 보문사로 하산할 수도 있고, 갈림길에서 낙가산으로 올라 상봉산 정상을 밟은 후에 절고개로 다시 내려와 마애불상을 감상하고 보문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산행하고 마애불과 보문사 관광을 할 때는 석모리 삼산면사무소에서 시작하여

상봉산 정상으로 오른 후 절고개로 내려와 마애불상 있는 곳으로 하산하면 된다.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개념도

 

5년 만에 석모도 낙가산을 찾았습니다.

높은산은 아직 무리라서 낮은산부터 하나하나 찾아 나서렵니다.

 

 

주차장에서 보문사 옆길로 낙가산을 오르다 본 풍경

 

낙가산 눈섭바위밑 마애불이 보이네요.

 

견공 한마리가 쉼없이 쫓아 오네요...ㅎㅎㅎ

 

영역 표시도 해가면서....ㅎㅎㅎ

 

예전 약수터자리 지금은 먹을수 없네요.

 

정고개 이정표

 

절고개위 전망 바위에서 바라다 보는 풍경

 

바닷물이 빠지니 또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46봉 산불 감시초소

 

당겨본 보문사앞 상가지구

 

일행들이 힘들게 올라오네요..

 

낙가산 정상밑 이정표

 

상봉산(316m)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친구 부부와 울 집사람

 

눈섭바위에서 바라본 보문사 경내

 

풍경은 좋은데 옅은 먼지로 인해 시야가 별로 입니다.

 

보문사 주차장 (주차비 2천원)

 

주말이라 경내에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누구의 정성으로...

 

저두 한컷 찍었습니다...

 

보문사 마애관음좌상

 

보문사가 관음 도량의 성지임을 가장 잘 상징하는 성보문화재로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멀리 서해바다가 한 눈에 조망되는 등 경치가 장관이고 특히 낙조(落照) 경관은 아주 일품이어서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해와 노을을 쳐다보노라면 종종 그야말로 무아지경 불심(佛心)의 경지에 들곤 한다.

이 관음좌상은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에 있는 계단을 따라 한 10분 가량 올라가면 나오는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 아래에 새겨져 있다.

절에서부터의 거리는 약 1km가량 된다.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계단은 지그재그 식으로 놓았다.

이 불사를 기념하는 `관음성전계단불사공덕비'가 중간에 놓여 있다.

계단이 놓여졌다고는 하나 눈썹바위로 올라가는 길 자체가 워낙 급한 까닭에 한달음에 올라갈거리는 못된다.

가다 보면 제법 다리에 힘도 들고 허리가 뻣뻣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 `관세음보살'을 마음속으로, 혹은 나지막이 외우며 올라가노라면 문득 어느새 관음보살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마애관음좌상은 1928년 배선주 주지스님이 보문사가 관음 성지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이화응(李華應)스님과 더불어 이곳에 새긴 것으로, 크기는 높이 920cm, 너비 330cm에 달하는 거상(巨像)이다.

크기를 척수로 환산하면 높이 32척에 너비가 11척이 되는데, 이것은 곧 관음보살의 32응신(應身)과 11면(面)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 관음 좌상 약간 비스듬히 나 있는 바위면에 새겨졌는데,

위의 바위가 마치 지붕처럼 돌출되어 있어 비바람으로부터 관음부처님을 가려 주고 있다.

관음 좌상의 양식을 보면,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두 손을 모아 정성스레 정병(淨甁)을 받쳐든 채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얼굴에 비해 다소 크게 느껴지는 코 입 귀는 투박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서민적이라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해지 며 정감이 간다.

또 부처님 얼굴에 빠짐없이 있기 마련인 백호(白毫)도 이마 사이에 솟아 있다. 가슴에는 `만(卍)'자가 새겨져 있다.

불의(佛衣)는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싸도록 입는 통견(通肩)을 무릎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연화대좌 왼편, 그러니까 관음을 바라보아 오른쪽에는 `조불화응선사(造佛華應禪師)'가 그리고 그 반대편

위패 모양으로 새긴 구획 안에도 `화엄회상필부사왕중(華嚴會上八部四王衆)·나무화엄회상욕색제천중(南無華嚴會上欲色諸天衆)·

화엄회상호법선신중(華嚴會上護法善神衆)' 등의 글씨가 세 줄로 새겨져 있다.

이 관음상은 비록 작품이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이곳이 관음 도량의 성지인 동시에

기도(祈禱) 성지임을 나타내는 상징성에서 그 의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이곳에서 정성으로 기도 드리면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이 없다 하여 지금도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문사 극락보전

 

경내

 

 

 

5년전에는 공사중이었는데 와불전이 완공 되었네요.

 

 

 

산행후 동막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서로를 사진으로 담아주고

 

아름답네요...

 

장화리 일몰경은 구름사이로 사라진 해 때문에 담을 기약하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산을 찾으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좀더 높은 곳을 올라야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그렇게 많이 곳을 다니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