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산행지 : 주왕산 금은광이(812m)
산행일자 : `11.10.22. 토욜
산행코스 : 월외탐방지원센타-달기폭포-너구동마을-금은광이 갈림길-폭포3,2,1-대전사
산행시간 : 3시간 45분
참석자 : 고교동창 6명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주왕산은 기암괴석과 거대한 암벽이 병풍을 두른 듯 장관을 이루고 있어 신라 때는석병산이라 부르다가,
당나라때 주왕이 반란에 실패하여 이곳으로 숨어들었다 하여 주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주왕산은 태행산(933m), 대둔산(905m, 두수람(927m), 가메봉, 왕거암봉 등 여러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네 개의 계곡으로 나누어 지는데 달기골 주변을 월외계곡, 주방천 일대를 외주왕계곡,
주왕산 남동부 계곡을 내주왕계곡, 주산저수지 일대를 주산지계곡이라 한다.
주왕산은 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주방천 주변에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많은 명소들이 있는데,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벌였던 기암,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제1,2,3의 세 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주왕산폭포,
급수대, 망월대, 시루봉, 주왕암, 주왕굴 등 명소들이 즐비하다.
주왕산 입구에는 약 1,300년전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 대전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부속암자로는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과 주왕의 이름을 딴 16나한이 있는 주왕암이 있다.
주왕산 등산기점은 월외리, 상의리, 이전리 등이 있는데 주로 상의리 주차장에서 많이 시작한다.
상의리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상의매표소가 나오고 그 옆에는 대전사가 자리잡고 있다.
대전사에서 우측으로 몇분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주왕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능선길과 주왕암과 제1폭포로 올라가는 길이 갈린다.
비오는 주산지
다음주면 절정일것 같네요
월외 탐방지원센타를 2시 7분 통과합니다.
달기폭포
이 폭포는 청송읍 월외리에 위치해 있어 월외폭포라고도 불리우며
높이는 11m에 이르고 이 폭포 밑에서 용이 승천하였다하여 용소라고도 하는데
얼마나 깊은지 광주꾸러미를 다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기암사이로 비가 많이와 폭포가 형성되었네요
단풍과 어울어진 계곡미가 멋집니다.
큰용추
너구동 마을
마을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14시 53분 통과)
비에 떨어진 낙엽을 밝으며
단풍이 어울어진 그길은
그저 감동으로 다가오고
어느새 소로는 끝이나고
본격적인 산길로 가라지는 곳입니다.
(15시 21분 통과)
편안한 길로 시작되다가
된비알을 20여분 오릅니다.
금은광이 도착
(15시 57분)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계곡에 수량이 풍부하고
진한 색감의 단풍은
계속해서 우릴 반겨 주네요.
가끔 빗물에 등로가 넘치기도 하지만
빨갛게 물들은 단풍잎
그 아름다움에 반합니다.
가메봉 갈림길
(16시 36분)
아름다운 계곡
그저 감탄합니다.
제3폭포의 위용
정면에서 바라본 제3폭포
비는 계속 오고 있지만 운치는 그만입니다.
제 2폭포 가는길
제2 폭포
단풍과 어울어져 정말 멋지네요
어느 한곳 한눈팔 시간이 없네요
정말 아름다운 단풍속을 거니는
그 길은 행복이네요.
제 1폭포
기암과 단풍 그리고 폭포
한참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폭포
가을 주왕산 넘 아름답습니다.
학소대
학소대는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로 불린답니다.
어느 옛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 하다가 지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 오고 있으며
지금 학은 간데 없고 그들의 보금자리 터만 절벽 위에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 하고 있다네요...
그저 바라만 볼뿐
그 아름다움
끝이 없습니다.
시루봉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떡시루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지피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속는다고 합니다.
측면에서 보니 사람 얼굴 같기도 합니다.
기암과 계곡
그리고 단풍...
올만에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됩니다.
급수대
신라 37대왕인 선덕왕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신라29대왕)의 6세손인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추대 하였으나, 때 마침 그가 왕도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이 범람하여 건너 올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등 김경신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 하였는데
당시 산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였답니다.
그 후로 이곳을 급수대라 이름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운무까지 더해져
절경을 만들어 줍니다.
이제 산행의 종착점이 다와가고
이 아름다움 오래도록 남을겁니다.
대전사에서 바라본 기암
17시 50분 산행종료
대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672년(신라 문무왕 12) 의상(義湘)이 세웠다는 설과 919년(고려 태조 12) 눌옹(訥翁)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절이 있는 산과 절의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비와 함께한 우중산행 나름데로 운치가 있었고
차에서 넘 많은 시간을 허비해
짧은 시간에 전투산행으로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남을것입니다.
이 가을이 가기전 주왕산으로 여행 함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