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관광지 철원을 가다...
`08.08.01. 금욜...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로 철원으로 떠납니다...
철원은 안보관광지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한탄강 레프팅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처음도착한 곳은 승일교가 있는 승일공원입니다.
소련식유럽공법의 철근콘크리트라멘조 아치교로서 교량의 조형미 가 돋보이는 교량높이 35m, 길이120m, 폭 8m 로,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 과장 김명여 교사가 설계한 것으로 1948년에 착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새로 놓여진 철교로 인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 다리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북한이 시차를 두고 완성한 남북합작의 다리이다. 큰 아치위의 상판을 받치는 작은 아치의 모습이 서로 다른 것은 시공자가 달라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원래 이 다리가 놓여진 곳은 철원읍을 가로지르는 한탄강의 남부와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이었다. 예전에는 얕은 여울에 돌다리를 놓아 사용하고, 수위가 높아지면 목선을 이용하던 곳에 1948년 8월 이도로를 군사적 연결로로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북한정권하에서 교량설치공사를 시작하였다. 당시 철원 및 김화 지역주민들이 5일간 교대제의 노력공작대 라는 이름으로 총동원되어 한국전쟁 초까지 다리 기초 공사와 2개의 교각을 세워 북쪽 부분은 거의 완성되고 남쪽부분은 남게 되었다. 그 이후 이지역이 수복되어 국군에 의해 임시목조 가교가 놓여졌다가 1958년 12월 미완성된 부분이 마감되어 다리 가 완공되었다. 다리이름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원래'한탄교'라는 이름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지도상에도 '한탄교'라 명기되어있다. 북한이 절반가량 완성했다가 남측이 나머지부분을 완공해 이승만대통령의'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합해 이름을 붙였다한다.
승일교 안내문 입니다.
승일교...
불과 몇해전만 하더라도 이곳을 통해서 건너 갔었는데....
초소가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만듭니다...
다리 양쪽으로 화단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새로 지어진 한탄대교...
밑의 한탄강물은 비가와서 수량이 풍부합니다...
분단의 한이 있는 승일교.
반대편 계곡에는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도 이쁘게 피어 있구여...
기념으로 가족사진 한장 찍었구여...
앉아서도 찍었습니다....
승일교에서 다리건너 5분여 가면 고석정 유원지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던거 같은데 주차비만 2천원 받습니다.
고석정에 있는 철의삼각 전적관에 있는 북한용품들...
요거이 술과 사이다도 있고 북한에도 콜라가 있다는 것을 첨으로 알았습니다....
임꺽정 동상...
홍명희'의 소설에 나오는 임꺽정은 경기도 양주땅 백정(白丁)의 장자 출신으로 서기 1559년경을 전후하여 황해도, 경기도, 강원도 일대를 무대로 활동한 대도적으로서 실존인물이다. 타고난 재주가 비상하여 과거등용에 뜻을 두었으나 천민출신으로 출세길이 막히고, 조정의 부패와 양반, 관료들의 수탈은 물론 토호들의 행패에 불만을 품어 당시 학정에 신음하고 있던 서민들과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규합하여 대적당(大賊黨)을 조직하고 그 두목이 되었다.
지금 고석정 건너편 산 정상에 길이 2,892척(868m)의 석성을 쌓고 이 곳을 웅거지로 하여 함경도 지방에서 이 지점을 거쳐 상납하는 조공물을 약탈해서 서민들에게 분배해 주는 활빈당 활동을 전개하다가, 조정 관군에 쫓기게 되면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가곤 했는데 빠져나가는 재주가 흡사 꺽지와 같다 하여 임꺽지(임꺽정)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임꺽정은 그후 1562년 조정의 토벌사 남치훈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에 쫓겨 황해도 구월산에 숨어들었다가 부하의 밀고로 관군에 체포되어 사형당하였다. 고석정 경내에 있는 인물상은 1998년 12월 5일 조각가 이원경선생의 작품으로 방문객들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석정 안내문.
위에서 내려다본 고석정의 한탄강
비가 많이와서 강물이 많습니다.
무궁화...
꿀벌이 정신을 못차리드라구여...ㅎㅎㅎ
고석정 내려가는길.
임꺽정의 전설이 내려오는 바위들...
임꺽정 안내문.
보트를 타고 유람도 합니다...
유람보트.
앞에 있는 바위가 고석바위 입니다.
고석바위.
유람보트 선착장.
다람쥐.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725,갈말읍 군탄리 산61에 있는 고석정은 한탄강변에 있는 정자로서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과 고려 충숙왕(재위 1294∼1339)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전해지고 그 외에도 고려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와 김량경의 시 등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고석정을 나와서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라고 불리워 지는 직탕폭포로 향했습니다.
직탕폭포는 한탄강 상류에 기암절벽과 자연적인 ㅡ 자형 기암으로 이루어진 폭포로서 그 웅장함과 기묘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겹쳐 철원팔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한탄강의 맑은물과 풍부한 수량 등으로 자연미가 넘치는 이 폭포는 절경 고석정과 불과 2km 정도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폭 80m, 높이3m로 속칭 "한국의 나이아가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여름철 피서지로 최적지이며 이곳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이는 매운탕 맛은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장마가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수량이 풍부 합니다.
직탕폭포.
애들은 더워서 차에 있고 울 부부만 한컷.
물이 많아 장관입니다..
물이 없었으면 이밑에 내려가 사진을 찍으면 좋은데....
아쉬움에 한번 더보고...
이곳에서도 레프팅을 합니다....
요밑에 태봉대교가 있는데 그곳에서 번지 점프를 합니다.
언젠간 번지점프에 함 도전해 ㅂㅘ야 겠어요..
애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내대리 막국수집에 들러 편육과 비빔막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도피안사로 출발합니다...
근데 중간에 길을 잃어버려 헤메다 다시 동송으로 나가 시간상 도피안사는 담에 들르기로 하고 노동당사를 찾습니다...
노동당사.
이 건물은 북한의 노동당사로 1946년 초에 북한정권하에서 착공하여 지상3층에 연건평 580평 규모의 건축물로 신축되었고 조적식기둥 및 벽체로 수직재를 이루고 있으며, 보 및 스라브는 철근콘크리트 수평재로 수직재와 결구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천장은 목조 삼각형지붕틀을 사용한 흔적이 있으며, 입구의 1층에 원기둥 두개를 세워 현관을 두었으며 그 위에는 아치로 장식하여 정면성을 부각하고 있다.
1946년 북한정권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금에 의해 지어진 건축물로 당시 주민들은 성금 이란 명목으로 1개리마다 백미 200가마씩의 자금과 인력 또는 장비를 동원시켰으며, 그 해년 초에 착공하여 연건평 580평 규모로 완공 되었다고 합니다. 1947년 초부터 이 당사에서는 북한의 중앙당으로부터 지령되는 극비사업과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연천지역주민들의 동향사찰은 물론, 대남공작을 주도한 북한정권하에서 중부지역의 주요업무를 관장했던 곳으로서 이런 이유로 당사 내부구조물 축조작업에는 보안을 위하여 열성당원이외 일반인의 작업동원을 일절 금하였다고하며,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취조 및 구금, 고문 등 한번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오는 악명 높은 곳으로 당사 뒤편에 있는 반공호에는 현재도 유골, 실탄, 낫, 철사 등이 발견돼 당시의 참상을 대변하고 있음. 최근에는 통일기원예술제, 열린음악회등 평화기원행사가 열리고 있다 합니다.
안내문.
건물내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지금은 보수공사 중이라 안에는 못들어가게 합니다.
노동당사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백마고지로 향합니다.
말로만 듣던 백마고지....
대마리 입구에 있는 표지석.
백마고지 전승비.
오르는길.
백마고지 위령비와 충혼탑.
백마고지 위령비는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아군과 중공군 등 17,535명(아군 3,146 중공군 14,389)의 영혼을 진혼하기 위하여 건립한 것인데 당초 1985년 6월 6일 육군 제5사단 장병과 지역주민들이 백마고지 후방에 세운 3.6m 높이의 현무암 비석은 오랜 풍상으로 훼손되고 대규모의 위령제를 봉행하는데는 장소 협소 등의 어려움이 있어 1990년에 철원군에서 위령비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여 새롭게 단장하였다.
홍익대 강건희(姜建熙)교수가 설계한 기념시설은 회고의 장, 기념의 장, 다짐의 장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처절했던 격전의 현장을 재현하고 높이 22.5m의 기념탑을 세웠다. 『회고의 장』 에는 피아 전사자를 추도하는 위령비와 분향소가, 『기념의 장』 에는 통일의 염원과 전승을 기념하는 전적비와 함께 당시 백마부대장이었던 김종오(金鍾五)장군의 유품을 전시한 기념관도 배치하였다. 『다짐의 장』 에는 전망대와 함께 자유의 종각도 건립하여 오늘날은 국민의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앞에 왼쪽에 보이는 산이 고대산입니다...
구름이 잔뜩낀 하늘.
위령비.
(85·6 건립한 당초의 위령비)
풀숲에 누워 그날을 본다.
하늘이 울리고 땅이 갈라지듯, 적들이 몰려오는 저 산과 강에서,
우리는 끓는 피로 용솟음 치며, 넘어지려는 조국을 감쌌다.
이 한몸 초개같이 바치려 숨찬 목소리로 다 같이 강물을 헤치고,
산을 부스며 달려 오는 적들을 막았노라.
수많은 적을 따라 소탕하고 조국의 얼로 내달려 떡갈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원수의 고함을 눌러 버렸나니 쓰러지며 죽으면서도 다시 일어나 숨결을 돌리고,
숨지려는 조국을 살렸노라.
나의 조국...
영원한 땅이여!!!
만세를 가도록 그 얼은 살았으니 지금도 그때처럼 귀를 기울이고,
저 몰려오는 적을 막고 있노라.
푸르러 푸르러 영원한 젊음
우리는 그품에 안겨 안식하리라.
어머니 조국에 이 혼을 맡기어
후회없이 더 강하게
앞으로 달려 가리라.
모윤숙 시인의 추목글 입니다.
기념관 동관과 서관.
육탄3용사
당시의 언론보도.
백마고지 전적비.
상승각 가는길.
상승각.
당겨본 백마고지.
백마고지.
뒤에서본 전적비.
기념관.
바람에 휘날리는 5사단기와 태극기.
기념사진 한방 나리고...
왼쪽이 금학산이고 오른쪽이 고대산입니다...
시간이 없어 쫓기듯 움직였는데 담엔 좀더 일찍 출발해서 제2땅굴과 월정리역등 민통선 안의 관광지를 다녀와야 겠습니다.
고석정 철의삼각지 기념관에서 접수를 받고 있고 3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암튼 오랜만에 하루 나들이지만 애들에게도 많은 교육이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