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오봉산
산행지 : 오봉산(779m)
위 치 : 강원 춘천시 북산면, 화천군 간동면
산행코스 : 배후령-갈림길-청솔바위-정상-홈통바위-청평사-선착장
참석자 : 융기, 욱현, 민한, 나 4명
오봉산은 경수산, 혹은 청평산이라고 불리다 근래에 와서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가 연이어 있어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하며 각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고 능선에서 보면 7-8개의 봉우리가 있어 1봉에서 5봉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은 이름에 걸맞게 5개의 기암봉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고 산자락에 고찰 청평사를 품고 있어 산행이 아닌 답사여행지로도 좋으며 능선 곳곳의 아기 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계곡, 그리고 소양댐의 호수가 어우러져 한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산행지 입니다.
기차와 더불어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배를 타고 산을 찾아 간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 되며 기차와 배를 타고 찾아가는 철도산행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행은 보통 배후령부터 시작하는데 배후령의 높이가 600m여서 정상까지 1시간 1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할수 있어 산행 들머리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7시에 출발 1시간 20분이면 소양댐 밑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로 배후령까지 이용 했는데 만원이구여 소양댐에서 종점까지는 4천원 이라고 합니다.
산행 들머리인 배후령(해발 600m)
배후령에 있는 등산 안내지도.
10분쯤 올라오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배후령과 멀리 용화산(878m)이 보입니다.
박무가 끼어 소양호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분재 전시장 같은 소나무의 멋진 모습이 시작됩니다.
청솔바위 오름길...
청솔바위 뒤로 보이는 경운산(794m)
어느 산꾼의 진혼비가 있습니다.
암릉길이 계속 이어 집니다.
경운산이 점점 멀어집니다.
소나무 고사목이 멋집니다.
오늘의 산친구들입니다.
오봉산 정상석.
기념사진 한장 날립니다....
멋지게 자란 금강 소나무....
소나무 뒤로 보이는 소양호.
요기서 점심을 먹였죠....
컵라면과 깁밥, 떡에 족발냉채에 슬러시 막걸리 한잔.....
산에서 먹는 이맛을 일품입니다....ㅎㅎㅎㅎ
점심먹고 자리 정리중.
욱현 후배.
백치고개와 부용산(882m)
해탈문 갈림길.
노송의 자태가 멋있습니다.
청평사가 보이네요...
소양호에 물이 많이 없습니다.
당겨본 소양호.
암릉으로 이어지는 청평사 하산길...
청평사가 손아래 잡힐듯 합니다.
뭘그리 멋지게 찌는지요...ㅎㅎㅎㅎ
최고 난이도의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겨울에는 사고의 위험이 있어 아까 해탈문쪽으로 많이 하산합니다.
쇠줄로 계속 이어지고....
후배 민한이와 욱현이...
친구 융기....
정체중인 하산길...오늘은 많이 밀리지 않네요....
발아래 청평사...
난코스는 계속 이어지고...
정체는 계속 되는데,
청평사는 점점 가까이 옵니다...사마들이 만히 보이는군요.
요기만 내려서면 청평사 입니다...
오백년된 주목.
대웅전 앞에서.
청평사 회전문 설명.
보물 제164호 청평사 회전문.
청평사 앞 뜰의 민한이...
청평사...
이 사찰은 973년(광종 24)에 영현 선사가 백암선원으로 창건하였고, 1068년(문종 22) 춘주도감창사였던 이의가 보현원으로 중건하였으며 대악서승의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던 이자현이 1089년(선종 6)에 세 번째 중건을 하여 문수원이라 불리웠으며 조선 명종 때 보우 선사가 크게 중건하면서 청평사라고 개칭하였고, 그 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치면서 조선시대 산사의 대표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보 제115호로 지정되었던 극락전을 비롯한 여러 건물과 암자, 대감국사 탄연이 쓴 문수원기와 이암이 쓴 장경비가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없어졌고 현재의 건물들은 근래에 신축한 것이다.
다만, 보물 제 164호로 지정된 회전문과 돌 축대만이 옛 모습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 영지와 여러개의 폭포, 거북바위 등을 연결하여 절 주변을 자연 그대로의 정원으로 꾸며 고려시대의 독특한 정원 문화를 만들어 냈다.
이 사찰은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거사불교와 고려후기 보조국사 지눌로 연결되는 간화선을 중흥시킨 본거지가 되었다. 예종과 인종 등 왕실에서는 이 곳에서 수행하던 이자현 거사에게 여러 차례 향과 의복을 보내 왔다고 합니다.
나옹화상이 오랫동안 수행하였고, 원나라에서 보낸 대장경을 보관하기도 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김시습이 서향원을 짓고 은거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문화재로는 3층석탑(일명 공주탑), 8개의 암자 터. 환적당 등의 부도 4기.바위에 새긴 글씨들이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장수샘.
하산길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청평사 영지
이 못은 오봉산의 옛 이름인 경운산 이 물위에 그림자처럼 떠오른다고 해서 영지라 불리웠으며 일본이나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원은 최소한의 인공만을 가하여 자연의 멋을 최대한으로 살리고 주위의 경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꾸미는 것이 특징이라 하고요
이 못은 청평사에 은거하면서 평생을 보낸 이자현이 만든 정원에 속하여 있는 것이다.
사다리꼴 모양의 못안에는 3개의 큰 돌을 배치하여 단순하면서도 입체적인 변화감을 더하여 주고 있다.
이곳의 정원은 청평사 입구의 구성폭포 아래의 거북바위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절 뒤편인 청평선동 계곡까지 약 1km에 이어지며, 영지는 그 중심에 위치한다고 하네요....
물소리가 아홉가지로 청하하게 들린다고 해서 구성폭포라고 합니다.
구성폭포.
상사뱀 전설에 나오는 공주굴.
거북바위.
공주동상.
공주와 상사뱀 전설.....
물이 많이 빠져있는 소양호...
덕분에 선착장까지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매표소에서 바라본 오봉산과 부용산.
배가 들어옵니다.
이 돌탑을 쌓은 사람의 소원은 이루어 졌는지....
승선장. 30분마다 1대씩 배가 오는데 정원이 차면 바로바로 출발 합니다.
소양댐 선착장.
소양호...
소양댐 완공 기념탑.
소양댐.
4명이서 아주 조촐하게 즐거운 산행을 했구여 담에는 용화산으로 함또 와야 겠습니다.
갈에 단풍이지면 함또 와야 겠어요...